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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의 게이머(유저)가 클리어하지 못하는 게임이 있다고 합니다. 얼마나 어려운 게임이길래 많은 사람들이 클리어하지 못하는 걸까요?



이 게임을 시작하게되면 다음과 같은 메세지가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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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행동은 어떤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기든, 지든 둘 중 하나죠.


옳은 행동을 하세요.



스페이스 바를 누르면 시작합니다.





스페이스 바를 누르게 되면 우리에게 익숙한 크로스 헤어와 벽돌담, 눈과 몸이 묶인채 보여지는 목표물


그리고 자연스럽게 조준되는 크로스 헤어. 


너무나 단순해보이는 게임 조작법에 지루해진 당신은 목표물을 향해 방아쇠를 당깁니다.



당신이 당긴 방아쇠로 인해 발사된 총알은 조준된 목표물을 관통하였고 목표물은 피를 흘립니다.


그리고 이내 화면이 어두워지며 나오는 메시지.



이게 아닌가 싶어서 게임을 다시 실행해해보지만,



게이머가 다시 보게되는 화면은 총에 맞아 죽어있는 사람 입니다.


게임상의 버그인지 알고 게임을 껐다 다시켜보고, 아예 삭제를 하고 다시 깔아봐도 똑같이 총에 맞아 죽어있는 사람의 화면만 나오게 됩니다.

아무리 게임을 지우고 삭제하고 다시 실행해봐도 절대 되돌릴 수 없는 총에 맞아 죽은 사람의 화면.


이 버그같고 이상한 게임의 모든 정답은 이미 첫 실행화면에서 언급하였습니다.


"당신의 행동은 어떤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기든, 지든 둘 중 하나죠. 옳은 행동을 하세요."

급당신의 행동(=사람에게 총을 쏜다), 어떤 결과(=죽는다), 고로 죽은 사람은 다시 살아날 수 없다. 너무나 당연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사람을 죽이는 행동은 분명 옳은 행동이 아닌게 분명하니 게임에서 지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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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처럼 요즘같이 화려한 그래픽 게임의 시대에 그림판으로 만들었을법한 그래픽임에도 클리어하기 참 어려운 이 게임의 이름은 'Execution (처형)' 입니다.


<제스 벤브룩스>가 만든 처형이라는 게임은 슈팅 게임에 가깝지만,  사실 전체적으로 장르를 구분하기 어려운 게임입니다. 맨 처음 게임을 실행하면 처형장(?)으로 보이는 배경에 사람이 기둥에 묶여있고 게이머는 1인칭으로써 저격총(?)으로 보이는 크로스 헤어 에임으로 대상자를 겨누며 시작하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게임에선 절대 게이머에게 어떠한 임무도 주지 않고 기둥에 묶여있는 저 사람이 누구인지, 어째서 게이머에게 처형을 당해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내 게이머는 사람을 쏘게되고 "You Lose(당신은 졌습니다)" 라는 메시지가 나오며 게임은 끝나게 됩니다. 


이렇게 사람을 죽인 후 게임을 다시 실행하게 되면 첫 화면엔 "It's already too late."(이미 늦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뜨고 게이머가 죽인 사람의 화면이 그대로 나오기 떄문에 다시 실행은 물론 그 사람을 살릴 수도 없습니다. 


게임에서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맨 처음 사람을 향해 총을 쏘기 전에 ESC를 눌러 게임을 종료하게 되면, "You Win"(당신은 이겼습니다) 메시지가 뜨게되고 사람이 죽지 않은채 게임이 끝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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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모든 사람들이 이 게임에서 졌다고 혹은 FPS와 같은 게임을 즐긴다고 현실에서 무자비하게 사람을 죽이거나 폭력적인 성향을 띄게 되는건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게임 개발자의 의도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예상할 수 있는 '생명경시' 아니면 그 이상의 메시지는 우리에게 확실히 전달되어 한번쯤 생각을 해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것 같습니다. 






                                                                                                                   <물론 개발자 눈엔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긴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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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달기
  1. 저 였다면 이거 뭐야. 하고 그냥 꺼 버렸을 겁니다.
    그냥 그렇다구요.
  2. 저도 인호님 의견에 동감 이 글을 안 읽었다면 그냥 이상한게임이네 하고 말았겠지만 이런 의미가 있을 수도 있겠군요
  3. '어떤 관점으로 보냐'에 따라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